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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ing/cookies

크리스마스 대표 쿠키, 린저쿠키(Linzer Cookies)

크리스마스 즈음이 되면 생각나는 린저쿠키.

달콤한 사블레 같은 쿠키 사이에 라즈베리, 딸기쨈, 살구쨈 등 달콤한 쨈등을바르고 샌드해서 먹는 린저쿠키.
일반 바닐라 쿠키로 만들어도 되고, 레몬제스트, 시나몬, 코코아 가루등 여러가지 향신료를 섞으면 풍미가 더 올라가는 고급 쿠키다.

쉽게 말하면, 간단한 쨈쿠키 정도가 되는 것이다 ㅎㅎ

린저토르테라고, 오리지날 쿠키가 있는데
오스트리아 Linz 지방의 전통과자로 견과류와 잼을 넣어 달콤하게 먹는 과자와 케이크의 중간 정도 되는 구움과자라고 한다.

더 간단한 버전(??)이 린저쿠키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독학은 역시 아는게 부족하다 ㅠ)
오늘은 집에서 직접 만든 라즈베리쨈을 샌드한 린저쿠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쿠키의 아이보리, 브라운 색깔과 베리쨈의 빨간 빛깔 때문에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가 연상되서인지,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쿠키 중이 하나이기도 하다.

 

​[라즈베리 린저 쿠키 만들기]

Simple Recipe.

재료 : 버터 60, 설탕 40, 계란 15, 박력분 90, 아몬드가루 20, 코코아가루 3, 시나몬가루2, 라즈베리쨈

* 버터와 계란은 만들기전 1시간 전에 실온에 두고 찬기를 없애고 말랑하게 한다.
* 180도 오븐 예열

Recipe.
1. 실온의 버터와 설탕을 넣고 휘핑한다.
2. 계란을 넣고 섞는다.
3. 박력분, 아몬드가루, 코코아가루, 시나몬가루를 체쳐 넣고 반죽을 완성.
4. 냉장 휴지 1시간 이상
5. 휴지된 반죽을 꺼내 평평하게 민 후, 모양틀로 찍어낸다. 가운데도 여러가지 모양으로 찍어준다.
6. 팬닝하고 오븐에서 10분간 굽는다.
7. 꺼내서 식힌 후, 라즈베리쨈을 바르고 샌드한다.

 

​딱딱한 버터를 부드럽게 녹여주기 위해 깎둑 썰기해서 실온에서 한 30분 정도 두었다.
집에 난방을해서 인지 요즘은 실온에 두어도 금방 녹는 것 같다.

분량의 설탕을 넣고 휙휙휙 휘핑을 해준다.
양이 얼마 없어 이번엔 손거품기로 저어주었다.

 

​역시, 실온에 찬기를 없애 두었던 계란도 넣고 잘 섞어준다.


다른 향신료 없이 바닐라 반죽으로 만들거라면 자칫 계란 비린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바닐라 액스트랙이나 오일을 넣어주면 좋다.

나는 시나몬가루와 코코아가루 등을 넣을거라서 그과정은 패스 하였다.


계란까지 잘 섞였다면

중력분, 아몬드가루, 카카오가루, 시나몬 가루를 2~3번 체쳐서 넣어주고
주걱을 세워서 날부분으로 반죽을 섞어준다. 주걱을 세워서 섞는 이유는 글루텐 형성을 막기위한거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까진 심하게 반죽을 해서 글루텐이 생겨 딱딱한 쿠키가 나온 경우는 없었던거 같다 ㅎㅎ

여기까지하면 쿠키 반죽은 끝-.
비닐 봉투어 반죽을 잘 뭉쳐서 넣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꽁꽁 동여맨 후,
냉장실에서 1시간 정도 휴지를 시킨다.

 

휴지 후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
바로 꺼낸 직후라 딱딱해서 밀대로 밀기가 어려운데, 꺼내두고 30분 정도 있음 부드러워지니 그때 사용하도록 한다.

(이제 오븐 온도를 180도에 맞추어 예열을 시작해준다.)

반죽을 밀대로 밀어 약 3~4mm 정도가 되도록 평평하게 밀어준다.

​프릴모양의 쿠키커터로 찍어주면, 쿠키 아랫면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과정에 덧가루 뿌리고 하면서 조금 지저분하긴 하지만.... ㅎㅎ


​프릴모양의 커터로 찍은 것에 조그마한 원형틀로 찍어서 구멍을 내어주면 쿠키의 윗면이 된다.

동그란 모양이 아니더라도 별, 세모, 네모 등등 여러가지 모양으로 모양을 내주면 더 재미있다.

다 찍은 쿠키들을 이제 오븐에서 10분 ~ 12분 정도 구워준다.
윗면 쿠키의 경우, 굽는 면적이 아랜면 쿠키에 비해 적기 때문에 8분 ~ 9분 정도만 구워 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다 구워져 나온 쿠키들은 식힘망에서 잘 식혀준다.

이제 쨈만 발라주면 되는데, 나는 요 전날 라즈베리 쨈을 만들어둔 것이 있어서 그걸 사용하였지만,
기호에 맞추어 딸기쨈, 살구쨈, 포도쨈 등등 원하는 쨈을 넣어주면 된다.

쨈을 바를 때는, 가장자리 끝까지 바르지 말고 조금 덜 발라야 샌드했을 때 잼이 눌려 흘러 나오는 일이 없다.

 

​윗면 쿠키를 덮어 완성한 린저 쿠키!

만드는 과정은 조금, 지저분하고 험난했지만 ㅎㅎ 만들고 보니 아기자기하니 나쁘지 않다.
슈가파우더까지 위에 살살 뿌려줘야 완성인데 ㅠ
사다둔 슈가파우더는 없고, 믹서기에 갈아서 만들자니 한밤중이라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가운데 뿅 뚤린 구멍에 빠알간 라즈베리쨈이 아주 포인트로 잘 자리잡고 있다.

쨈을 만들 때 일부러 씨를 제거하진 않았는데, 나름대로 홈메이드의 느낌이 더 나서 좋은 것 같다.
조금은 투박하지만, 맛은 풍부한게 홈메이드의 느낌이지! ㅎ

 

​코코아 가루와 시나몬 가루가 들어가서 색이 다른 쿠키에 비해 어두운 편이지만,
그만큼 더해진 쿠키의 향 때문에 달콤함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

확실히 향신료가 들어가니, 더 고급 쿠키의 느낌도 나고..
아, 로투스와 비슷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동생이랑 진저쿠키 만들어서 선물로 가져갈까 했는데,
린저쿠키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소포장해서 주변에 나누어주어도 인기가 좋을 것 같다.

달콤한 쨈과 쿠키의 조화가 매력적인 린저쿠키.

다음엔 슈가파우더 팡팡 뿌려서, 100% 만족하는 레시피로 만들어야겠다 ㅎ

크리스마스 쿠키, 린저쿠키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