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레몬향이 매력적인 레몬케이크.


새해가 밝았다.


오늘이 어제가 되듯이 평범하게 지나간 시간일 뿐인데,
해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니 붕붕 떠 있던 연말 분위기가 금새 지나가고,
조금은 차분한 그런 나날이다.

한해가 지나 새해가 왔다는 기쁨이나 새로움을 느낄새도 없이 흐릿하고, 미세먼지로 가득한 날씨가 계속되어
답답한 공기를 상큼하게 날려줄 레몬 케이크를 구웠다.
레몬 제스트를 넉넉히 넣어 향기를 올려주고,
레몬즙으로 드리즐해서 상큼함까지 업그레이드 했다.



​따로 영양제를 챙겨 먹지 않아도 이 케이크 한조각이면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C가 듬뿍 채워질 것 같다.



[레몬케이크 만들기]


재료 : 버터 125, 설탕 100, 계란 2개, , 박력분 75, 아몬드가루 75, 베이킹파우더 0.5, 레몬 2개

*180도 오븐 예열


Recipe.

0. 베이킹소다와 소금을 이용하여 레몬을 깨끗이 씻고, 제스트와 레몬즙을 준비해둔다.
1. 실온 버터와 설탕을 섞어 충분히 휘핑한다.
2. 계란을 1개씩 넣고 섞는다. (분리되지 않도록 차가운 계란을 쓰지 않는다)
3. 박력분, 아몬드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체처 넣고 주걱으로 섞는다.
4. 레몬제스트를 넣고 반죽 완성
5. 팬에 반죽을 팬닝하고 평평하게 정리한다.
6. 예열된 오븐에서 40~45분간 굽는다.
7. 1개 분량의 레몬즙과 설탕 1T을 섞어 케이크가 식기 전에 뿌려 준다.



레몬을 베이킹소다와 굵은 소금을 이용하여 박박 2,3번 깨끗하게 닦아준다.
뜨거운물에 한번 더 데치면 완전 좋고, 그럴 여유가 없다면 소다랑 소금으로만 닦아도 충분하다.
이렇게 여러번 닦아줘야, 겉에 묻은 농약과 방부제가 안전하게 씻겨진다.

제스터 또는 감자깎는 칼을 이용하여 레몬껍질의 노란부분을 살살 벗긴다.
흰부분까지 사용하면 쓴맛이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렇게 노란부분을 제스트(zest)라고 하는데 레몬의 상큼향 향을 배가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오렌지제스트, 라임제스트 등 여러 과일의 제스트도 베이킹의 재료로 사용되니 알아두면 좋을 듯.


실온의 버터를 가볍게 푼 후,
분량의 설탕을 넣고 충분히 부피가 부풀도록 휘핑해준다.



역시 실온의 계란을 1개씩 넣으면서 버터와 섞어준다.
한꺼번에 계란을 넣고 섞으면 버터와 분리될 수 있으니,
꼭 1개씩 차근차근히 넣으면서 섞도록 한다.



나머지 가루류인 소금, 베이킹파우더, 중력분을 체쳐 넣고
주걱의 날을 이용하여 날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반죽해준다.



마지막으로 레몬제스트를 넣고
반죽 완성!

반죽양이 생각보다 작게 나와서
집에 있는 사각팬을 쓸수가 없어서 대신 사각 무스링을 사용하여 팬닝하였따.
윗면을 평평하게 잘 다듬어 준 후,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약 40분간 구워준다.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케이크가 따뜻할 때
분량의 레몬즙과 설탕을 섞어서 케이크 위에 충분히 뿌려준다.

이 과정을 드리즐(drizzle)하는데, 시럽을 위에 마구 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케이크를 "레몬드리즐케이크"라고도 한다.



레몬시럽을 뿌린 후 슈가파우더를 뿌려주면 케이크 완성.
나처럼 시럽과 슈가파우더를 따로따로 뿌려주어도되고

레몬즙과 슈가파우더를 섞어 걸죽하게 만든 하얀색의 시럽을
케이크 위에 자연스럽게 뿌려주어도 된다.

나는 좀더 평이단 새콤달콤함을 위해 따로따로 뿌리기로 ㅎㅎ



케이크를 굽다 중간에 팬 틈 사이로 흘러내린 반죽을 원 반죽에 집에 넣느라
표면이 울퉁불퉁 예쁘진 않지만,
맛은 기대한 것과 같다 ㅎㅎ

아몬드 가루를 이용해서 좀더 포슬포슬한 식감에
충분한 레몬제스트를 넣어서 가득퍼지는 레몬향이 꽤나 만족스럽다.




한국의 베이커리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케이크인데
이렇게 오랜만에 먹으니, 기분이 좋다.

부암동에 scoff라는 영국식 베이커리가 있는데
그곳의 정말 유명한 레몬케이크랑도 맛이 약간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주관적인 평가다 ㅎㅎㅎㅎ)


 


미국식으로 케이크 반죽에 포피씨드(양귀비씨앗)을 넣어도 좋을 것 같다.
또는 레몬위크엔드처럼 파운드팬에 구워도 좋을 것 같고..


상콤한 레몬케이크 한조각.

이 한조각의 케이크로 풀리지 않던 일이 풀리고, 안되던게 되고 그렇진 않겠지만,
연일 우중충한 날씨에 망친 기분과 기운을 
충분히 북돋아줄 수 있진 않을까?

라고,
의미를 부여해 본다 
ㅎㅎㅎㅎ






  • ㄷㅣㅆㅣ 2016.01.06 22:34 신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빵이네요
    레몬이나 오렌지가 들어가서 상큼한 향이나는!!! 색깔까지 상큼해보여요

    • Kate.Y 2016.01.06 22:40 신고

      우와!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ㅎㅎ
      역시 상큼 달콤한게 맛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