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7
윗세오름에 올랐다.
등산화만 준비해간 탓에, 아이젠, 스패츠, 장갑 부랴부랴 사고, 스틱은 알음알음으로 빌려 패딩으로 중무장한 채로 눈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2년만에 다시 찾은 윗세오름은 구름과 바람에 가려 잘 보이진 않았지만, 이따금씩 걷히는 구름 속에 찬란한 햇빛을 받으며 눈부셨던 그 모습은 처음 보았던 그것 보다 더 아름다웠던 것 같다.
생각해 보니, 매년 한라산을 찾고 있는데,,
이 기회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도록 해야 겠다.
올 가을. 다시 만나길 고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