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추적추적 비가 오더니,
제법 추운 겨울이 온 것 같다.

추운날씨에 한껏 당충전하며 기분을 끌어올려보기 위해 오늘은 브라우니를 만들기로 했다.
이런저런 레시피를 만들어보다가 결국 5번만에 안착하게된 브라우니 레시피.

가을, 겨울이 되면 왜 그렇게 케이크도 아니고 과자도 아닌 이 초콜릿 브라우니가 땡기는지 ㅎㅎ
그냥 아무것도 안올리고 달콤한 초콜릿이 매력적인 브라우니도 좋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더 달콤하게 먹거나 견과류와 카라멜소스를 토핑으로 곁들여 먹는 것도 맛이 매우 좋다.

오늘은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마블 모양으로 올려서 최대한 부드러움을 끌어 올려 보았다.

 


 

[크림치즈 브라우니 만들기]

Simple Recipe.

재료 : 버터 80, 다크초코렛 140, 코코아파우더 2T, 계란 2개, 황설탕 140, 박력분 100, 베이킹파우더 1/4t, 피칸 약간, 크림치즈 200, 흰설탕 50


* 180도 오븐 예열

* 크림치즈는 실온에 두고 차가운기를 없앤다.


Recipe.

0. 실온의 크림치즈와 설탕을 섞어 휘핑해둔다.

1. 버터, 다크초코렛을 함께 넣고 중탕하여 녹인다.

2. 계란과 황설탕을 함께 섞어준다.

3. 1과 2를 함께 섞은 후, 박력분, 코코아파우더, 베이킹파우더를 체쳐 넣고 섞는다.

4. 피칸을 넣고 반죽 마무리 한다.

5. 팬닝하고 170로 내린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적당한 크기의 볼에 버터와 다크초콜렛을 담고 중탕으로 녹여서 초코반죽을 만들어준다.

사실 중탕하려면 물도 끓여야 되고 (그러면 설거지 거리도 늘어난다 ㅎ)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중탕이 귀찮다면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플라스틱이나 유리그릇에 재료를 넣고 전자렌지에 1분씩 끊어가면 3분 정도 돌려주면 된다. 완전 간단하게 패스!


​녹은 초콜릿이 너무 뜨거우면 잠깐 식혔다가 손가락을 넣었을 때 약간 따뜻한 정도의 온기가 남아있거나 완전히 식었을 때 계란과 황설탕을 넣고 잘 섞어준다.

뜨거울 때 계란을 넣으면 익어버릴 수가 있으니, 꼭 뜨거운기를 식혀 주어야 한다.

섞어도 설탕의 입자가 보이게 될텐데, 
반죽이 약간 차가운 상태이기 때문에 설탕은 안녹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중력분과 베이킹파우더, 카카오파우더를 함께 체쳐서 반죽에 넣어주고
주걱으로 날가루가 없도록 매끈하게 잘 섞어준다.

이때쯤이 되면 이제 초코반죽의 95% 완성 단계라고 볼 수 있다 ㅎ 
이 단계에서 원하는 대로 갖가지 토핑을 넣을 수가 있는데,

가장 많이 넣는 것은 견과류!
피칸, 호두, 피스타치오, 초코칩, 카라멜칩 등등 취향껏 어느것을 넣어도 좋다.

개인적으로 브라우니와 가장 궁합이 좋은 것은 호두이지만,
나는 피칸을 더 좋아하니 피칸을 넣는 것으로 ㅎ 



​초코반죽이 완성되면, 이제 크림치즈 반죽을 만들차례.

굉장히 간단하다.

그냥 실온의 크림치즈와 설탕을 볼에 넣고 거품기로 휙휙휙 푸어주면 된다.
볼륨감이 있도록 휘핑을 해주어도 되고, 치즈를 푸는 정도로만 섞어주어도 상관 없다.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치즈의 새콤한 향이 싫어서 바닐라 액스트랙을 약간 넣어주었는데, 이단계 역시 패스해도 관계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이제 반죽을 팬에 담아 본다.

사각팬에 유산지를 깔거나 버터를 잘 발라주고..
초코반죽 약 4숟가락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팬에 담아주고 윗면을 평평하게 다져준다.


​그 다음 이제 초코 반죽 위에 미리 만들어둔 크림치즈 반죽을 모두 펴서 넣어준다.
다시 그 위에 약간 남겨두었던 초코 반죽을 띄엄띄엄 푹 올려준 후,


​젓가락을 이용해 휘휘 원하는 모양으로 저어준다.
너무 많이 오래 저으면 아에 섞여 버려 마블을 만들수가 없으니, 적당히 몇번 동글동글 왔다갔다 해주면 된다.

젓가락을 너무 깊이 넣고 저으면 아래 넣어준 초코반죽을 건드려 젓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공기가 들어가 브라우니가 고르지 못할 수 있으니 너무 깊이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렇게하면 마블 모양내기는 끝!

이 상태로 이제 오븐에서 20분간만 구워준다!


​오븐에서 갓 나온 브라우니의 자태.

보통은 25분을 굽곤 했는데, 너무 구워져 촉촉한 느낌이 없어서 이번엔 5분을 줄여 20분을 구웠더니
식감이 너무너무 좋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이런 브라우니가 또 있을까?


​사르르 부서질 듯한 식감과 달콤함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크림치즈반죽을 섞어서 마블까지 연출해주니

보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한가지 팁을 적자면,
브라우니는 굽자마자 바로 자르면 다 부서지고 반듯하게 자르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제과류가 그렇듯, 브라우니도 뜨거울때는 반죽이 불안정해서 잘 부서지니
차갑게 식으면 날이 잘선 칼을 따뜻한 물에 데우고 자르면 깔끔하게 자를 수가 있다.

(나는 귀찮은 관계로 적당히 식었을 때 그냥 잘라주었더니 모양이 저렇다 ㅠ)


한 겨울날의
크림치즈 브라우니 만들기.

그 어느때보다 모양도 맛도 좋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 않으니 누구라도 따라서 만들 수 있고,
들어간 노력에 비해 환상적인 맛을 자랑하니 사랑하지 않을 수 밖에..

오늘의 베이킹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