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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urope

스페인 여행 #4. 세비야


세비야 이튿날.

 

 

숙소 바로 앞 세비야 대성당으로 먼저 향한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며,

세비야 시내가 훤히내려다 보이는 히랄다탑, 그리고 탐험가 콜럼버스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성당 앞편. Catedral.

 



 

대성당 내부의 모습.






스페인 땅을 밟지 않겠다는 유언에 따라 하늘에 떠 있는 콜럼버스의 묘.

Sepulacro de Colon.

콜럼버스의 탐험을 지지했던 2명의 왕과 그렇지 않은 또 다른 2명의 왕 총 4명의 스페인왕이 콜럼버스의 묘를 짊어지고 있다.

재미난 건. 저 왕 조각상의 오른쪽 발과 왼쪽발을 보면 하얗게 손떼가 묻어 있다.


왼쪽 발을 만지면 부자가 된다고 하며,
오른쪽 발을 만지면 나중에 사람하는 사람과 함께 세비야를 다시 찾게 된다고 한다.

 

 


주 제단. Capilla Mayer

 


 

성당 뒤쪽에는 오렌지나무가 심어져 있는 안뜰이 있다. Patio de los Naranjos







히랄다 탑에서 내려다 본 세비야 시내의 모습.

투우경기장의 모습이 보인다.

 






 


 

세비야의 상징, 히랄다 탑. la Giralda.

성당의 모스크 첨탑으로, 풍향계가 설치되어 있다하여 '바람개비'라는 뜻의 히랄다로 불리게 되었다고.

 


대성당 뒷편



 

대성당에서 나와 스페인 대학쪽으로 가는 길거리.
따뜻한 햇살에 오가는 이가 많다.



 


 

스페인 광장. Plaza de Espana.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다. 벤치, 분수, 다리 모두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세비야에서 꼭 해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이곳 광장의 야경을 보는 일. 







 


 

한참을 걷고 난 후,
동행 아이의 추천으로 찾은 맛집 Pimonte.

스페인식 오늘의 메뉴, Menu del dia를 먹었다.
이름은 알 수 없는 음식들이지만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특히 첫번째 저 버섯요리가 정말 맛있었다!

 




후식으로 커피까지. 



황금의 탑과 이자벨다리로 가는 과달키비르 강가. Rio Guadalquivir.

좁은 강이지만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너무 좋았다. 가슴도 확 트이고, 시원한 기분!




 


 

강을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저 멀리 황금의 탑이 보인다. Torre del Oro.

정 12각형의 탑.

마젤란이 이곳에서 세계 일주를 떠났다고 하며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유래는 처음 지었을 당시 탑의 윗부분이 황금색 타일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
신대륙으로 부터 가져온 황금을 보관하는 장소로 쓰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고.

어찌되었건 이곳에 올라가 바라보는 과달키비르 강의 풍경이 그렇게 멋있단다.
(난 올라가지 않았지만..ㅋ)

 




이자벨 다리.

파리 에펠탑을 건설한 사람이 만든 다리라고 한다.


다시 거리로 돌아와 바라본 히랄다 탑. 파란 하늘의 구름과 높이 솟은 탑이 멋지다.



 


 

핸드폰 배터리도 충전할겸 잠시 숙소에 들어가 쉬고 나온 후 마주한 오후 세비야 거리의 모습들.

이제 막 시에스타가 끝날 즈음이라 거리가 조금 한산하다.


 


 

차 잎을 파는 가게 인데, 이 가게를 지나갈 때마다
(숙소 가는 길목에 있어 수차례 지나갔다)

향긋한 차 냄새가 너무 좋았던 것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오늘 저녁은 빠에야와 띤또 데 베라노. Paella, Tinto de verano.

띤또는 와인에 탄산수를 섞은 술인데, 새콤 달콤하니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바르셀로나 마트에 가니 1.5리터가 단돈 1유로였다는.. (그래서 한병 쟁여 왔따! ㅎ)



어느덧 해도 떨어지고, 지금부터는 세비야의 야경보기.



















그냥 내가 마음이 편해져서 였을 까,

이곳의 밤거리는 그렇게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너무 예뻤고, 너무 여유로왔다. 

아마 이번 여행 통 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밤이지 아니었을까 싶다.

 

 세비야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론다로 떠난다.